임신 7주차, 몸에서 보내는 신호들
임신 7주차에 접어들면서 몸의 변화가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이전보다 더 확실하게 느껴지는 증상들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동시에 아기가 잘 자라고 있다는 신호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임신 7주차는 태아의 신체가 본격적으로 형태를 갖춰가기 시작하는 시기로, 엄마의 몸에도 많은 적응이 필요하답니다.
저는 여드름이 갑자기 올라왔어요. 평소에는 트러블이 거의 없던 이마에 여드름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이게 점점 더 짙어지더라구요. ‘임신성 여드름’이라는 말이 실감 났어요. 그리고 6주차 때보다 더 힘들었던 건 변비였어요. 임신 7주차가 되면서 장 운동이 확실히 느려진 걸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유산균(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푸룬주스, 불가리스는 매일 챙겨 마시고 있고, 평소 잘 먹지 않던 야채들을 발사믹 소스랑 같이 이틀에 한번은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화장실을 그나마 편하게 갈 수 있었어요.
입덧도 한층 심해졌습니다. 신물이 자꾸 올라오고, 이내 구토로 이어지니 하루하루가 고비였어요. 임신 7주차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는데, 마음을 다잡고 나니 조금은 견딜 수 있겠더라구요. 무엇보다 자도 자도 졸린 심한 졸음 탓에 업무에 집중하는 것도 어렵고, 그냥 하루 종일 누워 있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온몸이 무겁고 피곤한 느낌… 임신 7주차의 피로감은 정말 만만치 않았어요.
임신 7주차, 아가들의 첫 심장소리
이번주에는 처음으로 아가들의 심장소리를 들었습니다. 머리부터 다리까지 작지만 분명한 모습이 화면에 비쳤고, 그 순간 정말 눈물이 나올 뻔했어요. 규칙적이고 또렷하게 뛰는 심장 박동 소리는 너무 신비롭고 경이로워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임신 7주차의 모든 증상들이 이 작은 생명 때문이라 생각하니, 불편함도 감내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초음파를 통해 아기의 건강 상태를 확인받고 나니 걱정은 줄어들고, 책임감은 더 커졌어요. 임신 7주차는 아직 초기지만, 아기의 주요 장기들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라 더욱 조심하고 세심하게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신 7주차 건강수칙, 이것만은 꼭 지키자
교수님께서 임신 7주차에 신경 써야 할 건강관리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잊지 않으려고 오늘 기록에 남겨둡니다.
- 단백질 충분히 섭취
임신 7주차에는 태아의 뇌가 급속도로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양질의 단백질이 필요해요. 육류나 콩류를 통해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닭가슴살, 두부, 삶은 계란을 자주 챙겨 주세요. - 반드시 챙겨야 할 엽산
엽산은 태아의 DNA 합성, 뇌 기능 발달, 척추 기형 예방 등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임신 7주차에는 세포분열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엽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저는 아침마다 엽산제를 꼭 챙기고 있어요. - 칼슘 섭취도 빼놓지 마세요.
임신 7주차는 태아의 골격, 턱뼈, 유치가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 칼슘이 부족하면 태아의 골격 형성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요. 우유, 멸치, 치즈, 브로콜리 등으로 칼슘을 보충해주세요. 저는 아침마다 따뜻한 우유 한 잔을 꼭 마시고 있어요. - 채소와 과일로 섬유질과 비타민C 챙기기
변비가 심해지는 임신 7주차에는 채소와 과일이 정말 중요해요. 섬유질은 장 운동을 돕고, 비타민 C는 태반을 튼튼하게 만들어줘요. 변비가 있다면 채소와 과일은 필수예요! 저는 로메인, 양배추, 방울토마토와 바나나를 항상 집에 준비해두고 있어요.
임신 7주차는 그 어느 때보다 몸과 마음이 예민해지고 변화가 많은 시기예요. 하지만 아기를 위해 조금씩 잘 챙겨주고 관리해나가다 보면, 이 시기도 분명 값진 시간으로 기억될 거예요.
임신 7주차에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에만 신경을 썼을 뿐 분주하게 준비해야 할 것들은 없었는데요. 6주차 때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결해서 그런 것 같아요. 혹시 아직 바우처, 보험, 보건소 임산부 등록 등을 하지 않으셨다면 임신 6주차 해야할 일 확인하시고 임신부 혜택 꼭 누리세요~!
앞으로의 여정이 조금 더 순탄하길 바라며, 모든 예비 엄마들을 응원합니다!